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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게임즈 인디게임 개발뉴스

무료 신작게임 3종, 술 마시고 싸우는 취권게임부터 제주 카트레이싱·체커까지

이번 주 오름게임즈 새 게임 추천,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 오름게임즈

한국의 작은 인디게임 스튜디오 오름게임즈가 이번 주 신작게임 세 편을 한꺼번에 냈다. 장르는 제각각이다. 오락실 감성의 격투게임, 제주를 달리는 3D 카트레이싱, 그리고 한국에는 낯선 미국의 보드게임이다. 셋 다 무료이고,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링크를 누르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시작한다.

취권소찬, 술을 마실수록 세지는 격투게임

취권소찬은 가로로 흘러가는 횡스크롤 격투게임이다. 누더기 차림의 소년 소찬이 저택 앞에서 시작해 저잣거리, 거지 골목, 도박장, 나루터, 산길, 관아를 지나 무술대회까지 여덟 곳을 싸워 나간다. 곳마다 두목이 다르다. 대도를 든 도적 두목, 쇠 주사위를 던지는 도박장 주인, 노를 휘두르는 뱃사공 거인 같은 식이다.

취권소찬 저잣거리 스테이지에서 소찬이 취권으로 공중에 누운 채 졸개들을 날려 보내는 장면

이 게임의 재미는 술에 있다. 술을 한 병 마시면 몸이 풀려 공격이 세지고, 두 병이면 만취해 두 배 넘게 세진다. 세 병을 채우면 취권이 나온다. 5초 동안 공중에 누운 채 떠서 다가오는 적을 저절로 치고, 그동안은 맞지도 않는다. 단추 하나로 바로 나가는 필살기가 아니라, 항아리를 깨고 적을 쓰러뜨려 술병을 모으고 모아서 터뜨리는 기술이라 터질 때 손맛이 크다. 술을 먹고 손발 동시에 누르면 오바이트로 공격하고 강한타격의 거꾸로 발차기도 가능하다.

제주카트레이싱, 한라봉과 돌하르방이 날아다니는 카트게임

제주카트레이싱은 3D 카트레이싱 게임이다. 고양이 냥이, 토끼 토리, 판다 판이, 여우 여리가 애월 해안도로, 감귤밭 돌담길, 협재 해변, 녹차밭, 산굼부리 억새밭, 성산일출봉, 밤의 탑동 같은 제주 열두 곳을 달린다.

제주카트레이싱에서 앞차에 한라봉을 맞혀 귤색 과즙이 터지고, 오른쪽 작은 창에 맞은 선수가 잡힌 장면

개발자는 예전 카트 게임의 아이템전이 그리워서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아이템은 전부 제주에서 가져왔다. 한라봉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 귤색 과즙을 터뜨리고, 조랑말은 길가에서 튀어나와 앞차를 들이받는다. 옥돔은 앞차 코앞에 내려앉아 물을 뿜어 웅덩이를 만들고, 돌하르방은 하늘에서 떨어진다. 스페이스를 누르고 있으면 앞 선수 머리 위에 조준 표시가 뜨고, 손을 떼면 날아간다.

감귤컵, 돌담컵, 오름컵, 한라산컵 네 컵을 다 우승하면 엔딩이다. 한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둘이서 겨루는 2인용도 있다.

체커, 미국인 절반 가까이가 해 본 보드게임

체커는 체스판과 같은 8×8 판에서 두는 보드게임이다. 미국에서는 절반 가까운 사람이 해 봤다는 조사가 있을 만큼 흔한 게임이지만, 바둑과 오목, 장기를 두는 한국에서는 규칙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규칙은 단순하다. 말은 대각선 앞으로 한 칸씩 가고, 앞의 상대 말을 뛰어넘으면 잡는다. 끝줄에 닿으면 뒤로도 가는 킹이 된다. 그런데 규칙 하나가 판을 뒤집는다. 잡을 수 있으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는 이걸 노려 말 하나를 일부러 내주고, 내가 그걸 잡고 나면 두세 개를 되잡아 간다. 한 수 더 내다보는 사람이 이긴다.

체커에서 빨간 말 하나가 검은 말 세 개를 한 번에 뛰어넘고 끝줄에서 킹이 되어 GREAT 가 뜬 장면

컴퓨터 상대는 18급부터 9단까지 27단계다. 18급은 규칙만 알면 이길 수 있을 만큼 순하고, 이길 때마다 한 단계씩 오른다. 폰이나 PC 하나로 둘이 번갈아 두는 2인용도 된다. 한국 사람에게 낯선 게임이라 소개 페이지에 규칙을 여덟 가지로 풀어 적어 두었다.

이번 주 세 편,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한 판을 시원하게 때려눕히고 싶으면 취권소찬, 친구와 붙어 앉아 아이템을 던지고 싶으면 제주카트레이싱, 조용히 머리를 쓰고 싶으면 체커가 맞다. 세 편 모두 PC와 휴대폰에서 같은 주소로 열리고, 기록은 브라우저에 남는다.

오름게임즈는 이렇게 새 게임을 낼 때마다 개발뉴스에 모아 소개한다. 지금까지 나온 게임은 무료게임 목록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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